특집기사

장봉훈 주교 ˝꽃동네 방문,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의 자리˝

천주교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 꽃동네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지난 38년간 한결같이 가난하고 소외된 형제자매들을 내 몸같이 돌보고 감당하며 복음 정신대로 살아온 꽃동네에 대한 격려로 받아들인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장봉훈 주교는 오는 6일자 평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가난의 현장 한복판에서 가난으로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살아온 데 대한 위로의 의미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 주교는 "꽃동네는 지난 2003년부터 5년동안 국고보조금 횡령과 태극광산 채굴권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으로 기소돼 일부 언론과 검찰의 음해 속에서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했다"며 "그런 가운데서도 묵묵히 복음 정신으로 살아온 꽃동네에 대한 격려와 위로, 신뢰를 주시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교황의 꽃동네 방문은 장애인들과의 만남이 중심"이라면서 "교황님의 장애인들과의 개별 만남이나 축복은 알현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야말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PBC 신익준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7-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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