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프란치스코 교황 오늘 시복식 집전

▲ 교황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집전 모습
교황 프란치스코가 집전하는 윤지충 바오로 외 동료순교자 123위에 대한 시복식이 오늘 거행됩니다.

시복식은 미사 형태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고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양 옆에서 공동 집전하게 됩니다.

교황이 시복식을 집전하는 제대는 신자들과 직접 만나 교감하기를 원하는 교황의 뜻에 따라 시민과의 거리를 최대한 좁히기 위해 높이 0.9미터로 낮게 설치됐습니다.

봉헌예식의 경우에도 전례에 필요한 것 말고는 다른 봉헌을 일절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시복예식은 참회 예식과 자비송을 바친 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시복시성 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안명옥 주교가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해 시복을 청원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어 로마 한인 신학원장 김종수 신부가 시복대상자 124위를 소개하는 약전을 낭독하고, 교황이 시복을 선언합니다.

선언문은 “공경하올 하느님의 종들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동료 순교자들을 ‘복자’라 부르고, 5월 29일에 그분들의 축일을 거행하도록 허락한다”는 내용입니다.

시복 선언이 이뤄지면 가로 3미터, 세로 2미터 안에 124위 복자의 초상화가 담긴 복자화가 최초로 공개됩니다.

미사 중에 사용할 주요 언어는 라틴어, 한국어, 이탈리아어입니다.

교황은 라틴어로, 신자들은 한국어로 기도를 바치고 교황의 메시지인 강론은 이탈리아어로 진행됩니다.
 
PBC 이상도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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