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17일 청년대회 폐막미사 제대는 미완성

제6회 AYD 폐막미사 제대는 미사 시작 직전에 완성

프란치스코 교황, 23개국 청년들이 만든 제대 앞에서 미사

성령의 7가지 은혜와 9가지 열매 주제로 그려

 

프란치스코 교황은 4박 5일의 방한 기간, 공개석상에서 모두 4번의 미사를 주례한다. 미사를 드리는 장소가 각기 다르므로, 4개의 제대에서 미사가 봉헌되는 셈이다. 이 중 15일(대전 월드컵경기장), 16일(광화문 시복식) 미사의 제대는 새로 제작됐고, 18일 평화와 화해의 미사는 명동성당에 있는 제대를 사용한다. 그런데 미사 당일까지 완성되지 않은 제대가 하나 있다. 바로 17일 오후,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봉헌될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AYD: Asian Youth Day) 폐막미사의 제대다.

 

제6회 AYD 폐막미사의 제대는 미사 시작을 불과 한 시간 앞두고 완성된다. 청년대회 참가자들이 장식한 16개의 십자가를 조립해서 만들기 때문이다. 이 십자가들은 국내 16개 교구(지역교회) 청년들과 아시아 22개국 청년들이 준비한다. 완성될 제대의 크기는 폭 405cm, 길이 180cm, 높이 95cm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천 명 아시아 청년들이 함께 만든 제대*에서 미사를 드리게 된다. 
(*제대(祭臺, altar): 거룩한 잔치(성찬)인 미사가 바쳐지는 식탁. 성당의 중심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신자들이 제대 앞에서 머리 숙여 인사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의 표시다.)

 

각각의 십자가들은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다. 참가자 청년들이 성령의 일곱 가지 은혜와 아홉 가지 열매를 주제로 그림을 그려넣었다. 그림은 국내 16개 교구의 청년들과 아시아 국가 청년들이 서로 짝을 지어 함께 그렸고, 십자가 크기에 맞춰 인쇄한 뒤 십자가에 부착하여 꾸몄다. AYD 주최 교구인 대전교구는 몽골, 홍콩 등 6개 국가와 함께 그림을 그렸다.

 

십자가에 그려진 그림의 주제는 이러하다. (괄호 안은 국내 교구, 참가 국가 순서)

 

<성령의 일곱 가지 은혜>
▲슬기(서울, 인도) ▲지식(인천, 말레이시아) ▲두려움(경외)(수원, 방글라데시) ▲의견(의정부, 필리핀) ▲통달(춘천, 태국) ▲굳셈(원주, 중국)


<성령의 열매> (갈라티아서 5장 22-23절 참조)
▲평화(청주, 브루나이) ▲인내(대구, 베트남) ▲기쁨(안동, 마카오) ▲친절(호의)(전주, 캄보디아) ▲선행(선의)(광주, 동티모르) ▲진실(성실)(부산, 대만) ▲온유(마산, 싱가포르) ▲효경(제주, 네팔) ▲절제(군종, 라오스) ▲사랑(대전, 몽골, 홍콩, 일본, 미얀마,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AYD 폐막미사 십자가 제대 완성 모형>           <해미읍성의 AYD 폐막미사 공간 구성>                    

 


<17일 미사를 기다리는 십자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