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이 시각 명동성당 표정… 차분한 교황 맞이 준비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마지막 날인 내일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의 미사’를 집전합니다.

교황을 기다리며 주일을 보내고 있는 명동성당 표정, 김성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마지막 일정을 보내게 될 명동성당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교황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음과 공사로 분주했던 명동성당 옆 교구청 건축 현장 주변도 말끔히 정리가 됐습니다.

비가 오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신자들은 동료·친지들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명동성당을 찾았습니다.

탈북자 출신인 장 베네딕따 씨는 시간과 장소를 미리 확인 하고 싶은 마음에 하루 먼저 명동성당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 장베네딕따] “나 북한에서 왔어요. 그리고 4대째 내려오는 신자였어요. 북한에선 못 믿게 하잖아요. 교황님을 이렇게 만난다는 게 정말 내가 오래 사니까 이런 축복도 받아. 정말 살기 좋은데 왔어."

신자들은 한결같이 교황을 만난다는 생각에 들떠 있습니다.

[인터뷰 : 이효선 마리아] “어제 광화문에서 뵙기는 했는데, 교황님 내일 오신다고해서 내일 새벽같이 와야 되겠어요.”

내일 미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3명을 비롯해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제주 강정마을, 밀양 송전탑 지역 주민 등이 초청돼 프란치스코 교황의 위로를 받을 예정입니다.


PBC뉴스 김성덕입니다.
PBC 김성덕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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