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 차기 개최지 `인도네시아`

▲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에서 강론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제공=교황방한준비위원회>
[앵커]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폐막미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폐막미사에서 교황은 인도네시아를 다음 아시아 청년대회 개최지로 선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도재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도재진 기자! 

[기자] 네! 

1>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가 오늘 오후 해미읍성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봉헌됐죠? 

네. 지난 금요일 솔뫼 성지에서 아시아 청년들과의 만남 이후 두 번째 같은 행사 참석이어서 의미가 크고 또 교황이 청년들에 대해 큰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오늘 미사는 아시아와 한국 청년대회 참가자, 아시아 주교단 50여 명은 물론, 참석을 희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개방됐습니다. 

미사의 중심 공간인 제단은 해미읍성 서문 옆에 마련됐습니다. 

박해 시대의 신자들은 죽어서 나간다는 읍성 서문을 `천국으로 가는 문`으로 여겼는데요. 

서문 옆에 교황이 자리하고, 청년들은 교황과 마주보면서 동시에 `천국 문`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모습이 됐습니다. 

강론은 교황이 평소에 하던 이탈리아어가 아닌 영어로 진행됐습니다. 

기도는 교황은 라틴어로, 신자들은 모국어로 바쳤습니다. 

말씀 전례 중 독서는 베트남어와 인도네시아어, 보편지향기도는 영어와 일본어, 힌디어와 라오스어, 그리고 한국어로 봉헌됐습니다. 

한국청년대표로 보편지향기도를 바친 장슬기씨의 기도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 녹취 : 장슬기 / 아시아청년대회 참가자 > 
“제6회 아시아청년 대회와 제3회 한국청녀대회를 통하여 배우고 느끼고 깨달은 순교자들의 믿음과 열정을 저희 안에 일으켜 주시어 아시아 지역의 교회와 사회 안에서 충실히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2> 영성체 의식을 마친 후 강우일 주교가 감사인사를 전했죠? 

네, 강우일 주교는 감사인사를 통해 아시아의 청년들을 찾아 온 교황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 녹취 : 강우일 주교 / 주교회의 의장 > 
“교황님께 감사드리고, 아시아 주교님들께 감사드리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는 내용입니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의장이자 뭄바이 대주교인 오스왈드 그라시아스 추기경의 인사도 있었는데요.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아시아청년들은 배척의 경제, 윤리 의식 없는 이기주의적 경제, 물질주의 정신을 거부해야 한다"며 "한국과 대전에 대한 소중한 기억을 안고 떠날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습니다. 

미사는 교황이 인도네시아를 차기 아시아청년대회 개최지로 발표한 뒤 강복을 주면서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3> 차기 대회지는 어디로 결정됐습니까? 

네. 그라시아스 추기경이 미사가 끝나기 전 다음 아시아 청년대회 개최지를 발표했는데요. 

2017년에 있을 제7회 아시아 청년대회 개최지로는 인도네시아가 선정됐습니다.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우리 어깨와 우리 마음에, 또한 우리의 삶 속에 기쁘고 영광스럽고 자랑스럽게 짊어지며, 차기 아시아 청년 대회를 맞이하러 나아간다”고 말했습니다.
PBC 도재진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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