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프란치스코 교황, `모든 이들 품에 안았다`

▲ 위안부 할머니 손잡은 교황
[앵커] 평화와 화해의 미사를 봉헌하기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웃 종교지도자들을 만났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새터민 등 위로가 필요한 이웃들도 만났습니다.

도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형제들로서 서로 인정하고 함께 걸어가도록 하자”

교황은 미사를 봉헌하기에 앞서 명동대성당 옆 꼬스트홀에서 종교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먼 여정을 가는 길이고, 혼자서는 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다른 형제들과 함께 하느님 현존 앞에 걸어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종교 지도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함께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자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스님과 원불교 교정원장 남궁성 교무, 서정기 성균관 관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대한성공회 의장 김근상 주교가 참석했습니다.

또 박남수 천도교 교령과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정교회 한국대교구장 암브로시오스 조그라포스 대주교,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김철환 목사, 구세군대한본영 박종덕 사령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동엽 목사도 참석했습니다.

천주교를 대표해서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와 총무 신정훈 신부가 참석했습니다.

미사에는 우리 사회 곳곳에 위로가 필요한 이들도 초대됐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7명을 비롯해, 새터민과 납북자 가족,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회 관계자, 장애인과 보호자 등이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특히 교황은 위안부 할머니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위로했고 나비 형상을 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배지를 전달받아 제의에 달고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밀양 주민과 강정마을 주민, 용산참사 피해자, 쌍용차 해고노동자 가족 등의 이웃들도 초청됐습니다.

북한출신 사제와 수녀, 평신도들과 각 교구 대표 사제들, 메리놀외방전교회 소속 관계자들, 한국카리타스 관계자, 환경미화원과 경찰, 교도관들도 초청됐습니다.

34년 동안 한센인 무료진료로 지난해 교황으로부터 ‘교황과 교회를 위한 성 십자가 훈장’을 수상한 강대건 원장 등도 참석했습니다.

PBC 뉴스 도재진입니다.
PBC 도재진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8 12:00
<저작권자 ⓒ 평화방송(http://www.pbc.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