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프란치스코 교황 ˝하나의 민족 확산되도록 기도하자˝

▲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강론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
[앵커]오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떤 메시지를 전해줄지가 주목을 받았는데요..남북의 화해와 평화에 대한 강렬한 뜻을 전달했습니다. 

특히 형제가 죄를 지으면 일흔일곱번이라도 용서해야 한다`며 "하나의 민족이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더욱더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로 기도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취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 

1. 교황이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 남북의 화해와 평화에 대한 강렬한 뜻을 전달했다고요? 

[기자]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든 한국인이 같은 형제자매이고 하나의 민족이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현장음 : 프란치스코 교황]“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인도주의적 원조를 제공함에 있어 관대함이 지속될 수 있도록, 그리고 모든 한국인이 같은 형제자매이고 한 가정의 구성원들이며 하나의 민족이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더욱더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기도합시다” 

교황은 오늘 복음 말씀에서 “베드로가 형제가 죄를 지으면 일곱 번까지 용서해 주어야 하냐고 묻자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이 말씀은 화해와 평화에 관한 예수님의 메시지의 깊은 핵심을 드러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들을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우리가 어떻게 평화와 화해를 위해 정직한 기도를 바칠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용서야말로 화해로 이르게 하는 문임을 믿으라고 우리에게 요청하셨다”며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남북한이 서로 용서를 통해 화해를 이룰 것을 제안했습니다. 
[현장음 : 프란치스코 교황]“우리의 형제들을 아무런 남김없이 용서하라는 명령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전적으로 근원적인 무언가를 우리에게 요구하시고, 또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은총도 우리에게 주십니다.” 

2. 그리스도가 강조하는 화해의 메시지를 널리 함께 할 것도 강조했죠? 


[기자]네, 교황은 “여러분의 공동체들 안에서, 그리고 국민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화해 메시지를 힘차게 증언하기를 여러분에게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현장음 : 프란치스코 교황]“바로 이것이 제가 한국 방문을 마치며 여러분에게 남기는 메시지입니다. 그 화해시키는 은총을 여러분의 마음에 기쁘게 받아들이고, 그 은총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십시오” 

또 “이제 대화하고, 만나고, 차이점들을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기회들이 샘솟듯 생겨 나도록 우리 모두 기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한국에 화합과 평화의 날이 오기를 기원했습니다. 

[현장음 : 프란치스코 교황]“부디 이 고요한 아침의 나라가 화합과 평화를 이루는 가장 풍요로운 하느님의 강복 속에서 참으로 기뻐하는 그 날이 오기까지, 한국에서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이들이 그 새로운 날의 새벽을 준비해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교황은 또 "그리스도 십자가의 힘을 믿으라"면서 "화해시키는 은총을 여러분의 마음에 기쁘게 받아들이고, 그 은총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황은 "한국 방문이 이루어지도록 어떠한 방식으로든 도움을 주신 모든 분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PBC 김보미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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