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는 20일 ‘마산교구 5위 순교복자 탄생에 즈음한 특별 담화’를 발표하고 “순교복자의 도움과 전구로 2016년 설립 50주년을 맞는 마산교구가 쇄신으로 거듭나 우리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자”고 당부했다.
안 주교는 “영광스럽고 감사하게도 124위 순교복자들 가운데에는 마산교구에 속하는 5위 복자들이 포함된다”며 “마산교구는 5위 복자들의 목숨을 바친 굳건한 믿음과 순교정신 위에 설정됐다”고 강조했다.
또 안 주교는 “교구설립 50주년 희년을 준비하고 있는 마산교구는 5위 복자들의 믿음과 순교정신으로 거듭나고자 9월 20일 특별 경축대회를 거행할 것”이라며 모든 교우와 수도자, 성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참례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안 주교는 이날 전후로 고해성사를 하고 미사에 참례해 영성체한 신자들은 전대사의 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날이 실질적인 마산교구 설립 50주년 희년의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안 주교는 “마산교구는 최근 교구청사 이전을 위한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면서 “새로운 부지(마산합포구 진전면 임곡리 447)는 앞으로 마산교구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새롭게 마련된 부지는 교구청을 포함해 마산교구민들을 위한 전례행사와 교육, 연수의 자리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시복식에서 복자품에 오른 마산교구 순교자는 신석복(마르코)ㆍ구하선(타대오)ㆍ정찬문(안토니오)ㆍ박대식(빅토리노)ㆍ윤봉문(요셉) 등 5위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