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명동대성당에서 교황방한특별심포지엄 열려

조선시대에 순교한 천주교 신자들은 사회 현실에 대한 월등한 감각을 가진 육화적 영성을 갖고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고려대학교 조광 교수는 오늘(30일) 서울 명동성당에 열린 ‘교황방한특별심포지엄’에서 “한국 초대 교회와 순교 영성”이라는 첫 번째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조 교수는 "초기 한국교회 천주교 신자들은 세 가지 특성을 갖고 있었다"며 "대부분의 순교자들이 그 중 두 번째 단계인 육화적 영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조 교수는 "마지막으로 순교자들이 만났던 하느님을 우리들이 다시 만날 때 그들의 영성을 이어받고, 그들의 삶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심상태 몬시뇰은 `한반도 평화통일과 한국 교회의 과제`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오는 8월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25년 전에 방문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처럼 우리민족의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교회의 ‘복음화’를 통해 분열된 인간들 사이에 화해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이 우리 교회가 더욱 성숙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평화방송 김항섭 기자
PBC 김항섭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5-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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