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서울대교구, 도보성지순례 개최

▲ 기념 미사 집전하는 염수정 추기경
서울대교구 도보성지순례가 지난 31일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해 신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순례는 3개 코스로 나눠 서울대교구 성지 23곳 가운데 15곳을 순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1코스는 명동성당과 종로성당, 가회동성당이, 2코스는 형조, 우포도청, 경기감영 터, 3코스는 절두산 성지, 새남터 성지, 당고개 성지로 짜여졌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명동성당을 출발해 가회동 성당을 거쳐 서소문 순교성지로 가는 1코스를 신자들과 함께 걸었습니다.

참가자들은 하느님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의 믿음을 생각하며 서소문 역사공원 순교성지까지 걸어갔으며 순교자현양위원회 봉사자들은 순례자들이 각 성지에 도착할 때마다 성지의 역사와 의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순례를 마친 참석자들은 서소문 역사문화공원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30주년과 124위 시복 , 교황 방한 기념 미사를 올렸습니다.

염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오늘 날 한국 천주교회는 무수한 순교자들로 인해 무한한 발전을 이룩했다”며 “신앙을 지키기 위해 하느님을 굳게 믿고 따랐던 순교자들의 믿음을 본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아직도 수많은 순교자들이 제대로 된 공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가까운 우리 곁에 순교자들의 흔적이 있음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평화방송 김항섭 기자
PBC 이상도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6-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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