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교황 이팔 지도자 ˝진정한 용기 보여달라˝

▲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교황 앞에서 인사를 나누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에게 중동평화 정착을 위한 진정한 용기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현지시각으로 어제(8일) 바티칸에서 열린 중동 평화를 위한 합동 기도회에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전쟁때문에 너무 많은 어린이가 숨졌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교황은 "화해는 전쟁보다 훨씬 더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며 "의연하고 인내심 있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평화의 추구는 우리의 양심과 국민에 대한 최고의 책임감 있는 행위"라며 "우리는 `형제`라는 이름으로 증오와 폭력의 소용돌이를 부숴야한다는 국민의 요청에 답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합동 기도회를 마친 뒤 교황은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함께 평화의 상징인 올리브 나무를 함께 심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의 만남은 지난달 교황이 이스라엘 성지 순례에서 베들레헴의 구유광장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두 지도자를 공개 초청해 이뤄지게 됐습니다.


평화방송 김보미 기자
 
PBC 김보미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6-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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