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롬바르디 신부 ˝교황 방한, 기쁨과 책임의 원천 돼야˝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방문과 관련해 "한국 교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맞은 아시아의 첫 번째 교회가 되는 명예를 얻었으며, 이것은 기쁨과 책임의 원천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롬바르디 신부는 서울대교구가 발행하는 소식지 서울주보와 인터뷰를 갖고 교황 방한의 의미와 교황을 맞이하는 신자들의 자세를 설명했다고 서울대교구가 밝혔습니다.

오는 29일자 서울주보 특보에 실릴 인터뷰에서 롬바르디 신부는 "신앙인의 공동체로서 교황 방문을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방문하는 분이 누구인지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정신은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에 잘 표현돼 있다"며 이 정신에 맞춰 교황 방문을 준비할 것을 한국 신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의 한국 방문이 갖는 의미에 대해 "한국은 특히 아시아에서 가톨릭교회가 활성화된 지역이기 때문에 자연히 교황 방문의 후보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 여름 한국에서 ‘아시아청년대회’가 개최된다는 것은 아시아의 모든 사람과 함께 할 수 있고, 청년 사목과 관련되었기에 교황이 방문을 결정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였다"고 부연했습니다.

롬바르디 신부는 또 “어떤 의미에서 한국은 아시아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평화와 화해를 열망하는 ‘상징적’인 나라”라며 “교황의 방문은 평화를 향한 열의를 강하게 북돋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롬바르디 신부가 전한 것처럼 교황 방한을 준비하는 한국 교회가 겸손한 마음으로 교황의 뜻을 바로 새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평화방송 김보미 기자

 
PBC 김보미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6-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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