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7대 종단 대표, 교황 방한 축하메시지 발표

[앵커] 국내 7대 종교 지도자들이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계기로 한반도 화해와 종교간 화합이 이뤄지길 기대하는 내용의 환영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등 국내 7개 종단 대표들로 구성된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어제(9일)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는 교황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내용의 교황 방한 환영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메시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가 가난한 사람들과 소외받고 있는 이들, 지역분쟁의 갈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인류사회에 새로운 힘과 용기를 심어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번 교황 방한이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빠져있는 우리 국민에게도 큰 위로와 용기를 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또 "이번 방한을 통해 한반도 화해의 문이 활짝 열리기를 기원하며, 점차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동아시아에도 진정한 평화의 기운이 싹틀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웃종교의 화합과 사랑을 실천하는 종교간 대화에도 큰 전환점이 이뤄지길 기원했습니다.

7대 종단 대표들은 오는 8월 18일 명동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 미사에 앞서서는 교황과 짧은 만남의 시간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 달 29일 7대 종단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들을 미사에 초대했습니다.

PBC뉴스 김항섭입니다.
PBC 김항섭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6-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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