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제14회 가톨릭 포럼, `남북통일시대, 언론과 가톨릭의 역할` 주제로 열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분단국가인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다가올 통일시대를 맞아 가톨릭 교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모색해보는 포럼이 열렸습니다.

가톨릭언론인협의회는 오늘(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남북통일시대, 언론과 가톨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제14회 가톨릭포럼을 열고 통일시대를 여는 가톨릭 언론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조규만 주교는 격려사에서 "오늘날 한반도 이남의 활발한 교회의 성장은 분명 이북의 선교를 위한 하느님의 섭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한반도의 복음화를 위해서도 남북통일은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석가장 신학대학 교수인 김병수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한반도 통일의 역학적 전개 전망`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교황의 방한을 통해 북한을 향한 평화의 메시지가 주어진다면 그 어떤 일보다도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신부는 특히 "한국 정부가 교황의 방한을 단지 종교 내적인 문제로만 바라보지 말고 국가적 차원에서 그 중요성과 의미를 감지하고 이 시대에 한반도와 한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통일 과업에 대해 적극적이고 합당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고려대학교 조광 명예교수는 "교회가 오늘날 민족의 화해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바로 남북대결국면 같은 잘못된 상황의 타개를 시도하면서 민족의 화해가 중요함을 역설하고 남북한 정부를 설득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평화방송 김보미 기자
 
PBC 김보미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6-12 17:05
<저작권자 ⓒ 평화방송(http://www.pbc.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