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임명식 및 KBS와 MOU 체결

[앵커] 교황방한준비위원회가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행사를 준비하고 실행할 위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습니다.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시복식을 비롯해 모든 방한행사를 생중계할 주관방송사도 선정됐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는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 미사는 전례특별위원회와 기획조정분과, 재정분과, 의전분과, 홍보분과 등 각 분과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위원장 강우일 주교 주례로 봉헌됐습니다.

<녹취 : 강우일 주교 /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위원장 >
“한국 교회는 교정 방한과 아시아 여러 나라 주교들의 방문과 나눔을 통해서 이번에 우리들의 신원을 다시 한 번 성찰하고 우리가 펼쳐야할 교회적 친교의 더 크게 외연을 넓히는 계기로 삼고 또 그렇게 하도록 주님의 초대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어진 임명식에서는 주교회의 사무처장 이기락 신부가 집행부위원장으로,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임병헌 신부가 사무국장으로 임명되는 등 각 분야 분과장들이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격려사에서 이번 교황의 방한이 한국이 새롭게 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녹취 :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
“교황의 방한 준비를 하면서 사실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신자가 아니지만 함께 하는 분들, 우리를 비판하는 사람도 다 자비로운 눈으로 기도하면서 포용하면서 방한 준비를 해야 되리라 믿습니다.”

시복식을 비롯한 교황 방한 행사를 전세계에 중계할 주관방송사도 선정됐습니다.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국가 기간방송사인 KBS를 교황 방한 주관방송사로 선정하고 MOU 체결식을 가졌습니다.

서울대교구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천주교 측에서 방준위원장 강우일 주교와 집행위원장 조규만 주교 등이 KBS에서는 류현순 사장 직무대리와 전진국 편성본부장, 교황방문 주관방송단 송기윤 단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체결로 KBS는 교황이 8월 14일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마지막 날인 18일 명동성당에서 봉헌될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까지 모든 행사를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생중계하게 됩니다.

(라디오용) 류현순 부사장입니다.

< 녹취 : 류현순 사장 직무대리 / KBS >
“KBS가 지금껏 쌓아온 국제행사의 노하우를 백분, 십분 활용해서 교황님의 뜻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PBC뉴스 김항섭입니다.
 
PBC 김항섭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6-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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