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교황 방한 준비위 첫 회의...공식 기도문 초안 작성

프란치스코 교황의 오는 8월 한국방문을 준비하기 위한 `교황 방한 준비위원회` 첫 회의가 어제(14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렸습니다.

집행위원장 조규만 주교를 비롯해 대전과 청주 등 각 지역 행사별 담당 사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교황의 방한을 준비하기 위한 첫 작업으로 공식 기도문의 문구를 가다듬었다고 준비위원회 대변인 허영엽 신부가 전했습니다.

허 신부는 회의가 끝난 뒤 교계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회의에서는 ’일어나 비추어라‘를 주제로 한 공식 기도문 초안이 나왔다"며 "기도문은 순교성인들을 본받자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일상적인 삶에서 순교성인들의 삶을 실천하자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허 신부는 다만 "초안 기도문이 길어 짧게 줄이기로 하고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에서 이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회의에서는 또 교황 방한에 앞서 영성신심운동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데도 의견을 모으고,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 이후 집행위원장 조규만 주교 명의로 교황 방한 관련 담화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준비위는 소박한 교황의 행보대로 너무 화려하거나 겉치례적인 것보다는 순교자들을 기억하고 동시에 다음 세대인 청년들에게 초점을 맞춰 행사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평화방송 김보미 기자
PBC 김보미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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