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조규만 주교 ˝시복식때 중국 신자 참석 추진중˝

 
[앵커] 오는 8월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시복식에 중국 신자들도 참석하는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교황 방한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조규만 주교가 저희 평화방송.평화신문과 가진 특별인터뷰를 김항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조규만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16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시복식 직전에 서소문 순교성지를 참배하는 일정이 새로 추가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 조규만 주교 /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
"이번에 하느님의 종들 가운데 시복되는 사람 가운데 27명이 서소문에서 순교했습니다. 이미 우리가 103위 성인 중에서도 44명이 거기서 순교한 장소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 아마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성지입니다."

8월 18일 명동성당에서 봉헌되는 미사에는 평화와 화해, 일치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 조규만 주교 /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
"사실은 지금 남한과 북한 분단뿐만 아니라 동서로도 갈려 있고 곳곳에 갈등이 많은 우리 사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평화와 화해와 일치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이 명동 성당에 모일 수 있도록…"

이를 위해 북한 신자 10명도 초청했지만 아직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조 주교는 설명했습니다.

또 시복식에 중국 신자들이 참석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 조규만 주교 /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
이번에 저희 124위 중에는 주문모 중국 신부도 있기 때문에 중국 교회의 신자들도 함께하려는 노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조규만 주교는 교황을 맞이하는 한국 신자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교황만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 조규만 주교 /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
"교황님이 당신을 신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모시고 있는 주님을 한국 신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손가락만이 아니라 달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BC뉴스 김항섭입니다.
 
PBC 김항섭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7-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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