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공식 발표

주교회의 사무처장 이기락 신부, 10일 기자회견

 

▲ 이기락 신부(단상 가운데)가 10일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발표하고 있다.



   주교회의는 10일 오후 8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공식 발표했다.

 주교회의 사무처장 이기락 신부는 이 자리에서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교황 방문을 요청했지만 일일이 응답하지 못하고 우리나라를 선택한 것은 아시아 청년대회가 열리는 한국에서 아시아 주교와 청년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방한의 주 목적은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이라고 말했다.

 이 신부는 교황의 꽃동네 방문 일정과 관련, "꽃동네는 행려자를 비롯해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있는 곳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서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센인들이 모여 사는 소록도를 찾았고, 프란치스코 교황도 지난해 7월 세계 청년대회에 참석하고자 브라질을 방문했을 때 리우데자네이루 빈민촌을 찾아 가난한 이들을 위로했다고 덧붙였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