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인터뷰 전문] 이완섭 ˝해미순교성지.해미읍성, 교황 방문계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까지 계획˝

*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 인터뷰


[주요발언]


"교황 해미성지 방문, 서산시에서 하는 첫 국빈 맞이"

"서산시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으뜸가는 행사"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운행되는 무료 셔틀버스 준비하고 있어"

"관광 기념품 개발도 진행중"

"해미성지에 6만명 가량 모일 것으로 예상"

"무더위 대비해 물병 15만개도 세심하게 챙길 예정"

"14개 분야 3400명의 자원봉사자 모집 완료한 상태"

"해미읍성, 조선 후기 천주교 신자들의 처형장소"

"교황이 첫 발을 내딛는 곳에 교황방문기념관과 캠핑장 등으로 조성 계획"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까지 생각중"


[발언전문]

오는 8월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충남 서산시 해미순교성지를 방문해 아시아 주교들과 만나고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도 집전합니다. 어제 행정구역상 솔뫼성지를 관할하는 당진시장을 만나봤고요. 오늘은 해미순교성지를 관할하는 이완섭 서산 시장을 연결해 교황의 역사적인 해미순교성지 방문 의미와 준비상황 점검을 해보겠습니다.


- 이완섭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취임하신지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우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제게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저를 다시 뽑아주신 이유를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해 인정해주셨고, 앞으로 하던 일 더 잘 마무리하면서 공약한 일들을 더욱 더 잘 해달라는 명령으로 생각합니다.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 취임하자마자 큰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계신데요. 8월 14일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17일에 해미순교성지에서 거의 하루 일정을 모두 보내십니다. 현재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 준비할 것이 참 많습니다. 우리 서산시에서 처음으로 하는 국빈맞이 행사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선 사고 없는 안전한 행사를 치러야 되겠다. 그리고 국제적인 수준의 품격있는 행사를 치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고요. 많은 방문객이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에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고, 우리 서산시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으뜸가는 행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고요. 이번 달 안으로 해미읍성 진남문, 교황님 이동로, 행사장 주변 보수라든가 정비를 완료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무료 셔틀버스 운행이나 주차장 문제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철저히 잘 챙겨나가고 있고요. 서산시로서는 아주 좋은 호기이기 때문에 서산시에서 자랑하는 농특산물 전시 판매장, 관광기념품 개발 등 많은 부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행사장 시설물이라든가 도보순례길, 안전관리 관련해서 응급의료대책에 대해서도 각별히 챙기고 있습니다.


- 셔틀버스는 어디에서 어디까지 운행이 되는지요?

▶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운행되는 장소가 몇 군데 있기 때문에, 각자 개인 도보로 온다든가 하는 것엔 무리가 있습니다. 방문객 임시 주차장을 통해서 이동을 하게 됩니다.


- 해미순교성지와 해미읍성은 얼마나 떨어져 있나요?

▶ 1km 정도 됩니다. 걸어서 왔다갔다하기도 하고요. 홍성쪽에 가까운 갈산쪽에서는 상당히 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셔틀버스가 꼭 필요하죠.


- 서산 해미읍성에서는 특히 8월 17일에 제6회 가톨릭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가 봉헌되는데요. 어느 정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 저희들은 6만여 명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 500만 가톨릭 신자분들 중에서 행사와 관련된 분들, 또 아시아 한국 청년대회 참가하시는 분들 6천 명 정도가 오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폐막미사에 초청받아서 오시는 분들이 2만 5천 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고요. 그리고 입장을 못 하시는 분들, 먼 발치에서라도 교황님을 보고싶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분들도 3만 여명 되지 않을까. 그래서 모두 6만여 명 정도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숙박과 교통, 편의시설과 자원봉사자 확보 등 교황 서산 방문 행사와 관련한 각종 인프라는 현재 어느 정도 준비가 됐는지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거죠?

▶ 잘 진행되고 있고요. 관내 121개 숙박업소가 있습니다. 이러한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편의용품을 비치하는 것이라든가 위생 지도 등을 준비하고 있고요. 2724개의 이용 가능한 객실들을 서산시 홈페이지에 계속 안내하고 있고요. 무엇보다 안전한 행사를 위해 응급차라든가 구조차, 방송중계차 등 행사차량들의 주차공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시주차장도 마련하고 있고, 셔틀버스 75대를 운행하면서 관광객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8월이기 때문에 더위가 걱정입니다. 그래서 물이 필수적이라고 생각을 해서 물병 15만병을 확보해놓고 있습니다. 냉장시설도 완비를 해야겠고요. 더운 날씨이기 때문에 시원한 물을 제공하는 부분도 세심하게 챙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50개동의 이동화장실도 설치할 예정이고, 많은 분들이 오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아보호소, 종합안내부스, 휠체어나 유모차 대여 등 편의시설 등에 대한 부스 설치, 또 무엇보다 외국인분들이 많이 오실 것이기 때문에 전문 통역사들을 각 부스마다 영어, 일어, 중국어 통역사를 배치할 예정이고요. 저희가 6월부터 모집을 해서 현재까지 14개 분야에 3400명의 자원봉사자 모집을 대부분 완료한 상황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수준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면서 행사를 잘 치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말씀하신대로 꼼꼼하게 챙겨주기시 바랍니다. 원형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해미읍성은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이름없이 순교한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로 물든 곳인데요. 해미순교성지와 해미읍성은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인지요?

▶ 해미읍성과 해미순교성지는 천주교에서 뺄 수 없는 슬픈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외부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됐습니다. 세종 3년 1421년에 완성됐기 때문에 축성된지 600년 가까이 되는 역사를 머금고 있죠. 해미읍성은 외부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된 이후 청주로 옮겨갈 때까지 230년간 내포지역 군사와 행정의 중심지였습니다. 특히 이순신 장군께서 근무한 역사를 갖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조선후기 100여년간 천주교인들의 처형 장소였다는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교황님께서 오셔서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하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순교성지는 천주교 역사에서 가장 참혹했던 핍박의 흔적을 지닌 곳인데요. 다른 천주교 성지와 다르게 생매장된 순교자들이 많은 곳입니다.


- 이완섭 시장께서는 지난 1일 취임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산 방문을 계기로 해미읍성과 해미성지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적극 육성해나가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십니까?

▶ 이렇게 좋은 호기를 놓칠 수 없죠. 교황님의 방문이라는 영광과 인지도를 잘 살려서 해미읍성과 해미순교성지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전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교황님께서 첫발을 내딛는 곳이 폐교된 해미초등학교입니다. 여기에 교황방문 기념관을 비롯해 서산 컨벤션센터라든가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등을 조성하면서, 아울러 해미읍성과 해미순교성지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의 역사적인 서산 해미순교성지 방문에 대해 행정적인 지원 준비를 하시면서 특히 어떤 점이 가장 어려우신가요?

▶ 큰 어려움은 없고요. 중앙정부와 도에서 적극적으로 잘 도와주고 계셔서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잘 구축되고 있습니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역사적인 충남 서해 해미순교성지 방문을 앞두고 서산시 차원의 방한 준비 상황에 대해 이완섭 서산시장 연결해 말씀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PBC 서종빈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7-0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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