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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바오로2세 묵은 숙소 사용한다(TV&RADIO)

[앵커]다음달 한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숙소가 정해졌습니다.

서울 종로구 궁정동 주한교황대사관으로 현재 주한 교황대사인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가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평소 소박한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프란치스코 교황.

그런 교황이 다음달 방한 기간 동안 머물 숙소로 서울 종로구 궁정동 주한교황대사관이 정해졌습니다.

교황 방한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원래 교황이 외국을 방문하면 방문국 주재 교황대사관이 교황청을 대신하게 된다"며 "따라서 교황은 교황대사관을 숙소 겸 집무실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 종로구 궁정동에 위치한 주한교황대사관은 지어진지 50년이 넘은 낡은 건물입니다.

교황 방한을 앞두고 최근 에어컨 수리를 마칠 정도로 냉. 난방시설도 열악하기는 마찬가집니다.

교황이 4박 5일 동안 묵을 침실은 1984년과 1989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한 성 요한바오로 2세 교황이 묵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이 침실은 주한 교황대사인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가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곳으로, 침대와 옷장, 탁자만 놓여있는 소박하고 검소한 모습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소박한 스타일답게 교황은 파딜랴 대사가 사용하는 침대와 옷장을 그대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교황 방한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또 “8월 15일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있을 아시아청년 대표와의 오찬과 17일 해미성지에서 예정된 아시아주교와의 오찬을 제외한 모든 식사도 교황대사관 내 식당에서 드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다음달 14일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곧바로 숙소인 주한교황대사관으로 이동해 대사관 내 성당에서 개인미사를 봉헌할 예정입니다.

PBC 뉴스 김보미입니다.


 
PBC 김보미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7-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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