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교황 ˝제발 멈추세요˝

▲ 프란치스코 교황 (자료사진)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천 명을 넘어서는 등, 분쟁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발 멈추세요. 진심으로 여러분에게 간구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각으로 어제 중동과 이라크, 우크라이나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전 중단을 촉구하면서 한 말입니다.

교황은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이었던 어제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집전하면서 "전쟁으로는 모든 것을 잃게 되지만 평화 속에서는 아무 것도 잃지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하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24시간 휴전 연장안의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 회의 끝에 "양측이 즉각적이고 조건없이 인도주의적인 휴전에 합의하라"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그제 오전 8시부터 12시간 동안 교전을 멈췄지만, 24시간 휴전 연장안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전이 끝난 직후 선제 공격에 나선 하마스가 어제 태도를 바꿔 휴전 연장안을 수용했으나, 이스라엘이 수용 방침을 철회하는 등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휴전이 전략적 측면에서 시급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 속출과 이스라엘측 인명 피해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이스라엘의 자위권에 대한 지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BC NEWS 김혜영입니다.

 
PBC 김혜영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7-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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