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교황 방한 D-11] 화해·평화 메시지 담은 주화 제작

[교황 방한 D-11] 화해·평화 메시지 담은 주화 제작
 
한국은행,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주화 발행
 

 

▲ 왼쪽부터 은화 앞면과 황동화 앞·뒷면. 은화 앞면에는 태극문양과 십자가, 올리브 가지를 입에 문 비둘기 문양이 새겨져 있다. 황동화 앞면에는 십자가 모양으로 무궁화·올리브·물고기·비둘기·포도 등으로 꾸몄다. 뒷면에는 모두 교황 문장이 새겨진다.


 한국은행이 교황 방한 기념주화를 발행한다.

 

기념주화 발행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기념하고 교황의 화해와 평화 메시지를 널리 전하기 위한 것으로, 은화와 황동화 1종씩 총 2종이다.

액면금액 5만 원인 은화는 은 99.9%로 지름은 33㎜, 중량은 19g이며, 테두리는 톱니 모양으로 제조된다. 액면금액 1만 원인 황동화는 구리 65%ㆍ아연 35% 합금으로 지름은 33㎜, 중량은 16g이며, 테두리는 은화와 마찬가지로 톱니 모양이다.

기념주화 도안은 교황 방한 취지를 고려해 우리나라 고유 상징물과 가톨릭의 평화 상징물을 조화롭게 배치함으로써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기원 메시지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은화는 앞면에 태극 문양과 십자가, 올리브 가지를 입에 문 비둘기를 배치하고, 뒷면에는 교황 문장을 삽입했다. 황동화의 앞면은 십자가 형상 안에 무궁화와 백합, 올리브, 비둘기 등을 배치했으며, 뒷면 도안은 은화와 같다.

기념주화는 은화 3만 장, 황동화 6만 장을 국내와 국외로 나눠 판매하며, 11~22일 우리은행ㆍ농협은행을 통해 예약(국내분)을 받아 9월 30일에 발행할 예정이다. 은행 창구와 인터넷을 통해 접수하며, 신분증을 지참하고 해당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인터넷으로는 예약 개시일 오전 9시부터 마감일 오후 11시 30분까지 해당 은행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예약 물량이 판매량을 초과할 경우에는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판매 가격은 판매 부대 비용을 포함해 은화 6만 원, 황동화 1만 4500원이다. 신청 수량은 종별로 1인당 최대 3장이며, 배부 예정일은 10월 13일이다.

남정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