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교황 방한 기간 범정부 상황관리체계 구축

정부지원위 제3차 회의, 행사장별로 현장상황실 설치

 

정부는 7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교황 방한 정부지원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고, 교황 방한 기간에 관계기관 간 긴급 통신망을 활용한 ‘범정부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교황 방한 기간 중 신속하고 유기적인 상황 관리가 실시간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는 이를 위해 정부종합상황실 및 행사장별 현장상황실을 설치키로 했다.

정부는 위험 요소 분석, 안전 점검 및 합동 훈련 등을 통한 철저한 사전 대비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현장응급의료소, 합동구조팀 등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로 했다. 또 종교적 특수성 등을 감안한 세심한 예우와 빈틈없는 경호를 시행하고, 효과적인 내외신 취재 지원과 홍보 등으로 이번 방한이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 대전, 충북, 충남 등 교황이 방문하는 지역의 자치단체도 주차, 교통, 응급의료 등 각종 편의사항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대규모 행사로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사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청빈한 삶과 이웃 사랑의 상징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은 우리 사회에 ‘나눔과 배려’, ‘화합과 평화’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계기관은 적극적인 협업과 소통을 통해 준비하고, 특히 참석자 안전과 행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면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기재부ㆍ외교부ㆍ법무부ㆍ안행부ㆍ문체부ㆍ국토부 차관, 경찰청장, 소방방재청장, 관세청장, 대통령경호실ㆍ국정원 차장, 대전시장, 충북지사, 충남지사, 서울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성공적인 교황 방한 행사를 위해 지난 3월 범정부 지원체계를 구축했으며, 앞서 3월과 5월에 열린 정부지원위원회 회의를 통해 ‘교황 방한 정부지원방향’ 및 ‘정부지원 기본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