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시복식, 평화와 화해미사때 입을 교황 제의 공개

▲ 시복식 교황 제의 -교황방준위 제공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6일 시복미사, 18일 평화와 화해의 미사 때 입을 제의가 공개됐습니다.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오늘(5일)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시복 미사와 명동성당에서 거행되는 `평화와 화해의 미사`에 교황이 입을 제의를 공개했습니다. 

교황의 시복식 제의는 홍색으로 교황 방한 기념 로고와 미사에서 포도주를 성혈로 축성할 때 사용하는 잔인 `성작, 칼을 형상화한 문양이 들어갔습니다. 

방준위는 "칼은 순교자들의 수난을 뜻하며 전체적으로 수난 뒤에 따라오는 찬미와 영광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제의는 백색으로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과 올리브가지의 원형을 이미지로 만든 문양이 새겨졌습니다. 

교황의 입을 제의의 디자인과 제작은 `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에서 맡았습니다. 

수녀회는 6월 초 교황청으로부터 디자인을 확정 받고 수작업을 통해 제의를 만들었습니다. 
또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 교황이 입을 장백의는 서울 미아동에 있는 봉제생산협동조합 ‘솔샘일터’에서 만든 장백의로 결정됐습니다. 

솔샘일터는 저소득층 주민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봉제협동조합으로 지난 20년 동안 제의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장백의는 사제나 부제가 미사 때 제의 안에 입는 옷으로 발끝까지 내려오는 희고 긴 옷입니다.  
PBC 김항섭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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