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박 대통령 ˝교황 방한, 천주교만의 행사 아냐… 소홀함 없어야˝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아흐레 앞둔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교황 방한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윤일병 집단구타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와 가해자에 대한 일벌백계를 지시했습니다. 

오늘 국무회의 내용, 김성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이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방한 이후 25년 만에 이뤄지는 중요한 행사라며 방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단순히 천주교만의 행사가 아니라, 세계적인 종교지도자께서 방한해 이 땅에 평화와 사랑을 전하는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행사 준비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국가적으로도 행운과 축복이 찾아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가톨릭의 최고지도자이자 바티칸 시국의 국가원수이기도 한 교황의 방문이 우리사회에 던질 메시지와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국무총리실 산하에 교황 방한 정부지원단을 만들어 교황 방한 행사를 지원해 왔으며, 국빈방문에 준해 교황을 예우할 방침입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육군 28사단 윤일병 집단구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질책을 쏟아내며 가해자들에 대한 일벌백계를 지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있어서는 안 될 사고로 귀한 자녀를 잃은 부모님과 유가족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참담하다”며 “이래서야 어떤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군에 보낼 수 있고, 우리 장병들의 사기는 또 어떻게 되겠느냐”고 군 수뇌를 질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가 혁신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특히 “가해자와 방조자들을 철저하게 조사해 잘못이 있는 사람들은 일벌백계로 책임을 물어 또 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날 여지를 완전히 뿌리 뽑기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PBC뉴스 김성덕입니다. 
 
PBC 김성덕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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