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파딜랴 대주교 ˝한국교회, 아시아 복음화의 관문될 것˝

▲ 주교단이 2014년 춘계 정기총회 본회의를 시작하며 기도하고 있다.
[앵커]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가 오늘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안건심의에 들어갔습니다.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개막연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아대륙의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한국이 아시아 복음화의 관문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익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통일에 대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진 주교단은 오늘 오전 개막식을 갖고 주한 교황대사인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의 개막연설을 들었습니다.

파딜랴 대주교는 연설에서 "올해는 한국 교회를 위한 은총의 시기"라며 "우리는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소식에 크게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교황께서 아시아 젊은이들과 함께 하시고자 아시아 대륙의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것은 매우 뜻 깊다"며 "한국은 아시아 젊은이들에게 복음화를 메시지를 전하는 교회의 관문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녹취 : 파딜랴 대주교] "이 선택의 의미는 중요합니다. 한국은 아시아 젊은이들에게 복음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교회의 관문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청년대회는 신앙과 선교의 표징이 될 것"이라며 "교황의 이번 방한은 순교자들을 통해 받아들인 신앙에 응답한 한국교회를 각별히 사랑하고 계심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징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파딜랴 대주교는 "교황께서는 우리에게 아시아 대륙의 복음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라는 새로운 사명을 주실 것"이라면서 "한국교회는 새로운 힘을 얻어 눈길을 밖으로, 보편교회로 돌려 아시아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널리 전하는데 더욱 깊이 헌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은 파딜랴 대주교의 개막연설을 들은 뒤 곧바로 전체회의를 열고, 교황 방한 준비사항을 비롯한 이번 총회 안건들에 대한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주교단은 내일 오후 6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1주년을 기념하는 감사미사를 봉헌할 예정입니다.

PBC 뉴스 신익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