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 방송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 가톨릭교회의 저력을 극찬하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이 방송은 `한국에서 가톨릭신앙이 중요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가톨릭의 저력은 평신도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신앙을 받아들인 독특한 역사와 군부독재 시절 민주화를 이끌어낸 데서 찾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방송은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124위 시복식에 신자들을 포함해 무려 80만명이 운집했다"며 "가톨릭국가가 아닌 한국에서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것 자체가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습니다. 알 자지라 방송은 "한국에서 가톨릭 신자의 비율은 10%에 불과하다"며 "그렇지만 한국 내에서 가톨릭이 발휘하는 힘은 이보다 훨씬 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 방송은 "한국 가톨릭은 군사독재 시절 정부에 비판적으로 맞서 왔으며, 1968년 추기경에 서임된 김수환 추기경이 민주화를 이끄는 큰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한국 가톨릭 교회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90년대 6%에 불과했던 신자비율이 지금은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습니다. 평화방송 김보미 기자 |
PBC 김보미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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