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나 단체를 만나는 시간..동행의 기쁨입니다. 오늘은 ‘레일로 이어지는 행복한 세상만들기’에 나서고 있는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만나보겠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주용환 창조경영처장을 연결합니다.

1. 한국철도공사의 사회공헌활동의 특징에 대해 먼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저희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115년간 국민과 함께하며 대한민국의 철도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왔습니다. 또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실천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약자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철도에 특화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에 발족한 코레일사회봉사단은 ‘레일로 이어지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철도라는 업(業)의 특성을 살리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습니다.

코레일사회봉사단의 원동력은 임직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입니다. 전국 철도망을 중심으로 임직원으로 구성된 약 2만명의 봉사단원이 470여개의 봉사회에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일회성 활동이나 단순한 기부 보다는 임직원 재능을 나누어 주고, 철도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전문화 시킨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으로 활동범위를 다양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2. 한국철도공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어떤 것입니까?

▶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사회적 약자에게 기차여행을 제공하는 ‘해피트레인’이 있습니다. 평소 여행기회를 갖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초청해 무료기차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철도 특화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직업적 재능을 보유한 저희 직원들이 직접 철도 주변 사회적 약자의 주거환경을 바꿔주는 ‘코레일빌리지’, 그리고 서울역 노숙인들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노숙인 자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사 사옥과 역사 시설을 이용해서 생활형편 등을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소외계층의 ‘늦깎이 결혼식’을 지원하는 ‘행복나눔웨딩’도 추진하고 있고, 저희 한국철도공사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청소년들이 앞으로의 진로와 철도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철도체험학습장을 통한 교육기부’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지역사회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코레일사회봉사단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솔선수범해서 나눔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3. ‘해피트레인’은 코레일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 같군요.. ‘해피트레인’에 대해 조금 더 들어볼까요?

▶ ‘해피트레인’은 저소득층 아동, 장애인, 이산가족 등 사회적 약자를 초청해서 각각의 대상별로 하나의 테마를 정해 무료 기차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올해의 경우 지난 7월말 백마고지역까지 운행을 시작한 DMZ 트레인을 이용해 고향을 그리워하는 100여분의 이산가족들을 모셨고요, 9월에는 각박해진 동심을 되찾아주고 희망을 전하기 위해 소외계층 아동 300명을 초청해 동요를 테마로 한 해피트레인을 운행했습니다. 그밖에도 전국 철도망을 이용해 각지에서 다양한 ‘해피트레인’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행기회가 많지 않았던 분들이라 초청되신 분들은 많은 호응을 해주고 계십니다. 올해에만 10월까지 1만7천여명의 이웃이 ‘해피트레인’을 통해 즐거운 여행을 체험하고 삶의 재충전 기회를 가졌습니다.

4.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방한한 뒤에 한국철도공사에서 준비한 특별한 활동이 있다면서요?

▶ 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지난 8월 15일 저희 KTX를 이용해 대전을 방문하셨죠.

평소 소외계층에 대한 사랑과 나눔을 강조하시는 교황님의 뜻과 저희 한국철도공사의 나눔경영의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에서 교황님이 이용하셨던 KTX 5호 편성 4호차 2C석을 ‘사랑과 나눔의 좌석’으로 지정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연말에 봉사단체에게 전할 계획입니다.

5. 좋은 활동들을 진행하시고 계신데, 끝으로 앞으로의 사회공헌활동 방향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 네. 앞으로는 지금보다도 더욱 국민의 삶에 다가가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민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다양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계층별 사업을 수행하고, 소외와 갈등을 치유할 프로그램을 발굴해서 적용하고 운영할 계획입니다.

저희 한국철도공사에 가져주시는 국민여러분들의 기대와 관심을 밑바탕으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나눔경영 실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