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쁜 소식

마리아학교, 올바른 성모신심 전도하기 10년 (2005년 부산교구에서 첫 개설, 부산 서울에서 700여 명 수료)

▲ 지난해 4월 서울 마리아학교를 통해 성경 등에 나타나는 마리아에 대해 듣고 있는 신자들. 사진제공=마리아학교




“레지오 활동을 한 지 올해로 20년째인데 한 번도 성모님에 대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마리아학교를 수강하며 성모님을 제대로 알게 됐어요.”

지난해 11월 말 서울 마리아학교를 수료한 7기생 전선수(스테파노, 60, 서울대교구 대치동본당)씨는 수료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레지오 교본도 그 내용을 몽포르 성 루도비코의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이라는 저서에서 거의 그대로 옮겼다는 걸 마리아학교에 와서야 알게 됐다.

지난 2005년 3월 티 없으신 마리아 성심 수녀회 주관으로 부산교구에서 첫 개설돼 새해로 개설 10주년을 맞는 ‘마리아학교’에 신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새해로 부산교구에서 11기째, 서울대교구에서 8기째를 맞으면서 ‘입소문’을 타 현재까지 마리아학교를 통해 부산에서 436명이, 서울에서 309명이 수료, 참다운 성모신심을 다졌다.

강좌는 기초와 심화, 두 과정으로 3개월씩 나눠 진행한다. 기초과정은 △성경에 나타난 마리아(조규만 주교, 이정순 수녀) △교부들의 마리아론(장인산 신부) △마리아의 4대 교의(정복례 수녀) △전례 속의 마리아(윤종식 신부) 등을, 심화 과정은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이정순 수녀) △마리아 공경(정영한 신부) △현대 신학에서의 마리아(이정순 수녀) △이콘 속의 마리아(최연희) 등으로 짜여 있다. 새해 강좌는 부산의 경우 2월 3일 개강해 매주 화요일 부산 마리아피정센터(051-634-4845) 에서, 서울에선 2월 5일 개강해 매주 목요일마다 명동 가톨릭회관(02-774-0448)에서 열린다. 

마리아학교장 이정순(프란치스카) 수녀는 “구원 역사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하신 성모님을 알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신앙이 확실한 균형을 잡게 된다”며 “성모님이 우리 신앙 여정에 얼마나 중요한 어머니이신지를 모든 신자가 알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