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신자들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를 보기 위해 오늘 신자들은 새벽부터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목소리 김항섭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기자] 대전월드컵경기장은 교황을 만난 신자들과 시민들의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교황이 주례하는 첫 번째 미사를 보기위해 이른 새벽부터 많은 시민이 몰려들었습니다.

< 녹취 : 손광희 / 미사 참가자 >
“기도하는 입장에서 여기하면 조금 특별한 것도 있을 거고 오늘 또 날씨가 안 좋을 거라고 해서 망설였는데 사람도 많고 하는 거 보니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경기장 입구부터 대형버스를 타고 도착한 천주교 신자들도 길게 줄을 이뤘습니다.

신자들은 평생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교황님을 직접 보게 돼 영광이라며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녹취 : 이애경 / 미사 참가자 >
“굉장히 설레고요. 매우 기뻐요. 저희들의 희망이 되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교황님 말씀을 드리면서 삶에 있어서 전환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합니다”

< 녹취 : 신종혁 / 미사 참가자 >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일인데 교황님 뵙게 돼서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국민들에게 평화와 화합을 위한 좋은 말씀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 외부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교황의 모습을 보는 신자와 시민도 많았지만 교황을 볼 수 있다는 기쁨은 마찬가지였습니다.

< 녹취 : 이마리나 / 미사 참가자 >
“너무너무 행복하고 좋죠.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우리나라 찾아오셔서 너무너무 행복하고 저는 두 번째 교황님을 뵙거든요”

한편 교황은 미사 집전 후 아시아청년 대표들과 식사를 하고 솔뫼성지로 이동해 아시아청년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PBC뉴스 김항섭입니다.
PBC 김항섭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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