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프란치스코 교황 ˝하나의 민족 확산되도록 기도하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인도주의적 원조를 제공함에 있어 관대함이 지속될 수 있도록, 그리고 모든 한국인이 같은 형제자매이고 한 가정의 구성원들이며 하나의 민족이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더욱더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기도하자”고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오늘(18일) 서울 명동 대성당에서 열린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강론에서 “오늘의 미사는 한 가정을 이루는 이 한민족의 화해를 위해 드리는 기도"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교황은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마태 18,21-22)"라는 마태복음 말씀을 인용하며 "이 말씀은 화해와 평화에 관한 예수님 메시지의 깊은 핵심을 드러낸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교황은 "이 고요한 아침의 나라가 화합과 평화를 이루는 가장 풍요로운 하느님의 강복 속에서 참으로 기뻐하는 그 날이 오기까지, 한국에서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이들이 그 새로운 날의 새벽을 준비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또 한국인으로서, 이제 의심과 대립과 경쟁의 사고방식을 확고히 거부하고, 그 대신에 복음의 가르침과 한민족의 고귀한 전통 가치에 입각한 문화를 형성해 나가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이제 대화하고, 만나고 차이점들을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기회들이 샘솟듯 생겨나도록 우리 모두 기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여러분의 공동체들 안에서, 그리고 국민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화해 메시지를 힘차게 증언하기를 여러분에게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교황은 "한국을 떠나기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교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리고자 한다"며 "이 방문이 이루어지도록 어떠한 방식으로든 도움을 주신 모든 분에게도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평화방송 김보미 기자

 
PBC 김보미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8 09:38
<저작권자 ⓒ 평화방송(http://www.pbc.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