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철조망 가시면류관 봉헌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평화와 화해의 상징물로 `파티마의 성모상`과 휴전선 철조망으로 만든 `가시면류관`이 봉헌됐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평화와 화해의 상징물을 제의실 입구에 설치하고 평양교구장 서리로서 이를 교황에게 봉헌했습니다.

평양교구 주교좌성당을 기억하며 ‘파티마의 성모상’을 놓고, 성모상 아래 1953년에 설치된 휴전선 철조망으로 만든 ‘가시면류관’을 배치했습니다.

‘파티마의 성모상’은 남북 평화와 일치를 기원하는 뜻에서 설치됐습니다.

6대 평양교구장인 홍용호 주교는 평양교구 주교좌성당을 평화의 모후인 성모에게 봉헌하며 평화와 화합을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성모상의 발아래 설치할 예정인 ‘가시면류관’은 예수 고난의 상징입니다.

우리 민족의 아픔과 슬픔을 기억하고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는 의미에서 설치했습니다.

받침대의 가운데에는 실제 휴전선의 철조망을 사용하여 박해받는 그리스도교의 상징인 가시관을 만들고 기도문 중앙에 하나되게 하소서라는 뜻의 표지문이 적혀 있습니다.

 
PBC 이상도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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