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교황, 한국 소녀가 준 꽃다발 성모님께 봉헌

▲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 주한 교황청대사관을 나서던 중 7살 소녀로부터 작은 꽃다발을 받고 있다.

4박 5일 간의 한국방문 일정을 끝내고 어제(18일) 로마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도착 직후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을 찾아가 한국 소녀가 건넨 꽃다발을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교황청 기관지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와 바티칸 라디오 등에 따르면 한국 사목방문을 마치고 어제 오후 6시쯤 로마 치암피노 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곧바로 로마 시내에 있는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을 찾아갔습니다.

교황은 대성전 내 `로마 백성의 구원`이라고 불리는 성모 마리아 이콘 앞에 한국 소녀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봉헌했습니다.

앞서 교황은 방한 마지막 날인 어제(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차를 타고 숙소인 주한 교황청대사관을 나서는 순간 대사관 앞 광장에서 기다리던 7살 소녀로부터 작은 꽃다발을 받았습니다.

교황은 소녀가 꽃을 건내기 위해 앞으로 나오다 수줍은 듯 물러서자 차를 멈춰 세우고 소녀를 불러 꽃다발을 건네받은 뒤 "로마로 가져가서 성모님께 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3월 교황에 선출된 다음 날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을 방문에 성모 마리아에게 꽃다발을 바쳤으며, 같은 해 7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했다 귀국한 직후에도 이 성당을 찾아가 대회엠블럼이 그려진 비치볼을 봉헌한 바 있습니다.

또 한국 방문을 앞둔 13일에도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을 찾아가 자신의 한국 방문 여정을 성모님께 위탁하는 기도를 바치기도 했습니다.


평화방송 신익준 기자
PBC 신익준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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