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김복동 할머니 ˝교황, 모든 것이 잘될 거라고 말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는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에 대해 "교황이 자신들에게 모든 것이 잘될테니 힘을 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할머니는 오늘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교황이 자신들을 그렇게까지 생각해주다니 감개무량하고 목이 메일 정도로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할머니는 이어 교황에게 나비 배지를 전달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과거사를 뉘우치고 법적으로 사죄하면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가고 싶다는 의미로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이 교황과 할머니들의 만남을 대일압박용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만 당한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당했다"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할머니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의 잘못을 인정하고 법적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면서 "일본이 배상을 한다면 한 푼도 안 쓰고 자신처럼 고통을 당한 사람들에게 나눠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평화방송 김혜영 기자

 
PBC 김혜영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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