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박동호 신부 ˝교회는 세상과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는 인식 필요˝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박동호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 방한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사회로 변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겨줬다고 밝혔습니다. 

박동호 신부는 오늘 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교황께서 변화의 불씨를 당겼다 하더라도 그것을 살리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신부는 "현재의 성장 위주의 경제시스템은 사람을 도구로 삼는 구조 안에 갇혀 있게 만든다"며 "교황과 교회는 시장의 무한탐욕의 위험을 통제하고 적절하게 관리할 책무가 있다고 가르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이 한국 교회에 던진 메시지와 관련해 박동호 신부는 "교회 또는 종교가 세상하고 별개로 유리돼 있는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는 인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국교회의 경우 의도적일 수도 있고 무관심이었을 수도 있지만 이 부분에 많이 소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동호 신부는 이번 교황의 방한기간동안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으로 대전월드컵경기장과 광화문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만난 것과 위안부 할머니가 건넨 희망나비 배지를 가슴에 단 장면을 꼽았습니다. 


평화방송 김보미 기자 



 
PBC 김보미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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