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 교황방한 이후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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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계기로 한국 교회가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교황의 첫 권고문헌 ‘교황의 기쁨’을 주제로 지난 주말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교황 방한 후속 심포지엄을 김항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후 한국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그 답은 교황의 메시지와 권고문헌 ‘복음의 기쁨’ 안에 있었습니다. 지난 주말 열린 심포지엄은 교황이 한국 신자들에게 남긴 메시지와 첫 권고문헌 ‘복음의 기쁨’을 통해 한국 교회와 신자들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교황방한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조규만 주교는 기조강연에서 복음의 기쁨에는 교황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 녹취 : 조규만 주교 / 서울대교구 총대리 > “복음의 기쁨엔 네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교황님이 핵심을 놓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첫 번째 특징이고 교황님의 사목적 체험이 담겨져 있구나 세 번째로, 유머 감각이 담겨 있구나, 네 번째로, 앞선 교황님들의 문헌과 달리 파격적인 부분이 있구나...” 그렇다면 교황이 복음의 기쁨을 통해 신자들에게 주문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교회 안에 머물지 말고 아직 교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세상의 변두리로 나가라는 것입니다. 대전가톨릭대 총장 곽승룡 신부입니다. < 녹취 : 곽승룡 신부 / 대전가톨릭대 총장 > “나가라 삶의 변두리로, 삶의 공동선과 사회 평화를 위해서, 그리스도인의 삶의 쇄신 변화의 부분에서 나가야 한다는 차원, 특히 고통의 현장으로 나가라 성당 안에만 갇혀 있는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이해 못하겠다...” 서울대교구 혜화동 본당 주임 이재룡 신부도 “교회의 쇄신을 위해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가난한 교회가 돼야 한다”며 “다른 그리스도교 종파들과도 연대해서 교회의 복음화라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편 종합토론에 나선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부원장 박문수 박사와 서울 신정동본당 주임 박동호 신부는 교황 방한을 감동으로 기억만 할 것이 아니라 교회 쇄신과 발전의 동력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신자 개개인이 삶으로 증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PBC뉴스 김항섭입니다. |
PBC 김항섭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10-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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