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화랑, 김영걸 감독 1주기 기념 사진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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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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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을 비롯해 80년대 이후 한국 가톨릭 교회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한국 교회의 ‘숨은 기록자’로 불리는 고 김영걸 감독의 추모 1주년 기념 사진전시회를 김항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1984년 서울 여의도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식, 89년 제44차 서울 세계성체대회… 신자 수가 급격히 늘기 시작한 1980년대 이후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평화화랑 전시실에는 고 김영걸 감독이 남긴 교회의 역사를 보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로 가득찼습니다. 전시실에는 80년대 이후 한국교회의 역사적 순간들을 담은 사진 500여점이 전시실 벽면을 채웠습니다. 오전에 열린 개막식에는 역사의 현장에 함께했던 최창무 대주교와, 원로사목자 오태순 신부를 비롯해 사제와 신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사진전 개최를 축하했습니다. 최창무 대주교입니다. <녹취 : 최창무 대주교 / 전 광주대교구장 > “영화감독님이 인간영화감독으로는 부족해서 하느님의 영화에 감독을 하셨습니다. 하느님 사업의 감독으로써 교회의 흔적을 놓치지 않고 생생히 간직하도록 했기 때문에 이 전시회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고 김영걸 감독은 1969년 절두산순교성지 홍보물 영상 제작을 시작으로 교회의 크고 작은 행사를 영상과 사진으로 남기는데 전력을 다했습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7년에는 제14회 가톨릭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 감독의 부인 차억순 씨입니다. <녹취 : 차억순 / 고 김영걸 감독 부인 > “김영걸씨의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까 행사가 아름답더라고요. 미사가 그렇게 아름답다는 것을 사진을 정리하면서 알았어요.” ‘김영걸 감독 추모 1주기 기념사진전’은 오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주최측은 전시회가 끝난 뒤 전시됐던 사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할 계획입니다. PBC뉴스 김항섭입니다. |
PBC 김항섭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6-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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