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주교회의 산하 기구서 5년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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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국립대에서 한국학ㆍ동아시아학 담당 교수로 재직 중인 최덕현(55, 사진) 교수가 교황청 문화평의회 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이성효(수원교구 총대리) 주교가 문화평의회 위원으로 임명된 바 있다.
교황청 문화평의회(의장 잔프란코 라바시 추기경)는 1일 최 교수를 비롯한 신임 자문위원 12명 명단을 발표했다. 눈길을 끄는 사실은 최 교수가 개신교 신자라는 점이다. 이러한 인사 방식은 평의회가 지향하는 정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평의회는 모든 종교인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함께 어울리며 참 신앙을 찾는 것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 교수는 “2001년 독일 주교회의 산하 기구 미씨오(Missio) 선교학 연구소에서 5년간 아시아 담당으로 일했는데 그때 인연이 자문위원 발탁의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 “문화 간 평등과 융합을 추구하며 하느님 나라 정의를 실현하는 데 힘을 보태고 문화평의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화평의회는 이성효 주교를 포함한 위원 31명과 최 교수를 포함한 자문위원 33명을 두고 있다. 33명 중 아시아인은 최 교수 포함 4명(인도 2명, 필리핀 1명)이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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