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교황청 대사관 머무는 교황, 환영 인파에 손들어 `인사`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항에 도착해서 짧은 환영식을 가진 뒤 서울 종로구 궁정동 주한 교황청대사관으로 이동했습니다.

교황은 환영하러 나온 시민과 신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 소식은 윤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교황이 자리를 옮겨 첫 번째로 들른 장소는 서울 종로구 궁정동에 위치한 주한교황청 대사관입니다.

교황은 11시 23분쯤 이 곳에 도착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과 신자 300여 명은 교황청 대사관 주변에 서 교황의 방한을 환영했습니다.

차량을 타고 청와대 앞 분수를 지나던 교황은 창문을 열고 환영 인파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건넸습니다.

교황이 탄 차량이 나타나자 신자들은 크게 환호하고,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일부는 둥글게 원을 그리며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대사관에 여장을 푼 교황은 소박한 식단으로 점심식사를 한 뒤 대사관내 시설관리인과 미화원 등 직원 10여명과 함께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교황은 미사 후 직원들을 격려하고 교황의 문장이 새겨진 묵주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황은 방한 기간동안 주한 교황청대사관을 숙소 겸 집무실로 사용합니다.

이는 교황이 외국을 방문하면 방문국 주재 교황대사관이 교황청을 대신하는 관례에 따른 것입니다.

교황이 머물 방은 주한 교황대사인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가 사용하는 방으로 방한기간 동안 평소 검소하고 소박한 스타일대로 파딜랴 대사가 사용하는 침대와 옷장을 그대로 사용하게 됩니다.

PBC 뉴스 윤재선입니다.
 
PBC 윤재선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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