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교황, 북한.중국 등 아시아 미수교 국가와 열린대화 제의

▲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 해미순교성지에서 아시아주교단에게 연설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 교황청과 외교 관계를 맺지 않고 있는 아시아국가들에 대해 열린 대화를 제의했습니다. 

한국방문 나흘째인 교황은 오늘 충남 해미순교성지에서 열린 아시아주교들과의 만남 연설을 통해 "다른 이들에 대한 열린 마음으로 아직 성좌와 완전한 관계를 맺지 않고 있는 아시아 대륙의 몇몇 국가들이 모두의 이익을 위해 주저없이 대화를 추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 교황청 대변인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해미 현지 브리핑을 통해 “교황님의 선의의 대화와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않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수교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롬바르디 대변인은 그러면서 단지 대화를 하자는 교황님의 말씀은 비단 중국 뿐만 아니라 교황청과 수교를 맺지 않은 다른 국가들도 포함된다며 북한과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부르나이 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롬바르디 대변인은 또 “교황청은 각각 다른 나라들의 교회와 신자들의 안녕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상대방이 대화를 하겠다고 하면 언제든지 열린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교황청은 미수교 국가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랑과 자선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롬바르디 대변인은 중국 당국의 차단으로 중국 청년들이 이번 아시아청년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있지 않아 중국신자들이 활동하는데 어려움은 있지만 단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또 "대화가 중요하고 대화를 통해 관계를 깊이 해야 한다"며 "중국에서 종교의 자유가 행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PBC 서종빈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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