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아시아 청년대회 장애인 참여 돕는다

한국가톨릭장애인복지협의회 총회서 논의


 한국가톨릭장애인복지협의회(회장 조용호, 담당 김재섭 신부)는 14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전국 가톨릭장애인 단체장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3년 만에 정기총회를 열고, 침체된 협의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재섭(작은형제회) 담당 신부는 "장애 분야별 특성을 살리면서도 통합적 분위기를 형성했어야 했는데, 이에 대한 성찰 없이 표류해온 게 사실"이라며 "협의회는 장애인을 위한 통합사목에 중심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신부는 "협의회가 대표성을 띨 수 있도록 교구별 장애인 관련 대표 단체 혹은 교구 사회사목국 등이 회원으로 들어와 총회에 참석하도록 하고, 봉사자 교육 등 다른 사회복지협의체와는 차별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정관 및 회칙을 개정키로 하는 한편 지난해 주교회의 측에 건의한 평화방송TV 수화 통역 및 자막방송 증대와 가톨릭대 병원 수화통역사 채용 요청 등을 다시 검토키로 했다. 또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하는 아시아 청년대회에 장애인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조용호(에우데스) 회장은 "운영에 미흡한 부분이 많아 장애인 단체는 물론 교회에 장애인 사목의 중요성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협의회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1995년 창립한 협의회는 전국 교회 장애인 단체를 아우르는 협의체임에도 그동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가톨릭 장애인 관련 단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했다. 사무국 등 조직을 갖추지 못하고 교회 내 여타 협의체들과 역할이 중첩된 것도 이유였다. 각 교구 장애인 단체들은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데 급급하다 보니 그동안 협의회를 통한 협력과 교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채 지내왔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