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방한 중 두 개의 배지, 교황의 진짜 모습 보여준 것˝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중 착용한 두 개의 배지는 교황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스턴 글로브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보스턴 글로브`는 `한국에서 두 개의 배지 착용으로 드러난 교황의 방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교황의 배지 착용은 진짜 모습을 나타내는 뛰어난 역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신문은 "교황이 방한 중 부착한 배지는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과 위안부 할머니의 고통을 상징하는 나비 모양의 배지"라며 "노란 리본은 방한 이틀째부터 한국을 떠나갈 때까지 교황의 제의에 달려 있었고, 나비는 마지막 날에 생존 할머니들로부터 받아 가슴에 달고 미사를 집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교황이 제의에 달았던 세월호 배지는 단순한 위로의 표현이 아니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위안부 할머니들이 건낸 나비 배지를 단 것도 "정치적 파장을 전혀 개의치 않았을뿐더러 미사의 관례를 뒤집는 파격적인 행보"라고 평가했습니다.



 
PBC 김보미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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