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사설] 교황 맞을 준비에 만전을

[사설] 교황 맞을 준비에 만전을
 


교황 방한 준비위원회(이하 방준위)가 5월 3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개최한 교황 방한 특별 심포지엄은 교황 방한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자리로 눈길을 끌었다. 방준위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124위 순교자의 순교 영성과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과제를 살폈다.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과 함께 시복식,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라는 교황 방한의 큰 목적 3가지 가운데 2가지를 다룬 것이다.

심포지엄에서 다룬 주제들은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한국교회가 지금까지 꾸준히 관심을 두고 노력해온 사목 분야로, 이번 심포지엄은 특별히 교황의 방한 취지에 맞춰 그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교황 방한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교회는 방준위를 중심으로 방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시복식을 제외한 대부분의 행사 장소와 교황 일정도 확정된 상태다. 시복식이 열리는 장소도 조만간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자들은 본당에서 미사 전후로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과 시복식을 위한 기도’를 바치며 교황을 맞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전국 성당에서는 성령 강림 대축일인 8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과 124위 시복식을 위한 특별헌금을 실시한다. 방준위는 특별헌금에 관한 이해를 돕고자 방한 관련 소책자 「일어나 비추어라」를 제작, 전국 본당에 배포했다. 방준위는 소책자와 별도로 신자들이 교황 방한의 의미와 순교 영성, 한국교회 역사 등을 잘 알 수 있도록 120여 쪽 분량의 자료집을 제작하고 있다. 소책자와 자료집은 신자들이 교황을 맞는 데 꼭 필요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8일 특별헌금을 통해 모인 정성은 시복식을 비롯한 교황 방한 행사 준비에 요긴하게 쓰일 예정이다. 교황 방한 행사를 뜻깊고 알차게 치르는 데 꼭 필요한 특별헌금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