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영화인협회 주최 가톨릭영화제, 10월 30일~11월 2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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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가톨릭영화제가 10월 30일~11월 2일 개최된다. 가톨릭영화인협회 조용준 신부(왼쪽부터), 조혜정 회장, 민병훈 감독이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제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
제1회 가톨릭영화제(CaFF 2014)가 오는 10월 30일~11월 2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CYC)에서 개최된다. 가톨릭영화인협회(회장 조혜정, 지도 조용준 신부)가 주최하고, 가톨릭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교회 단체가 마련한 첫 영화제다.
영화제 주제는 ‘관계의 회복’이다. 현대사회의 분열되고 상처받은 관계성을 회복하기 위한 대안을 영화로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사제와 수도자, 신자, 비신자 누구나 참여해 신앙과 친교도 나눌 수 있다.
영화제는 △CaFF초이스(국내외 신작) △CaFF클래식(고전명작) △CaFF특별전(성 프란치스코 생애와 영성) △CaFF단편 경쟁(공모작) 등 4가지 영상섹션으로 나뉜다. 이를 통해 가톨릭 영성이 담긴 국내외 장ㆍ단편 영화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영화 30여 편을 선보인다. 특히 CaFF특별전을 통해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성과 정신을 다양한 영화로 접해볼 수 있다. 영화 관람 외에도 관객과의 대화,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있다.
이번 영화제는 새로운 방식의 복음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영화제와 달리, 사제와 수도자도 자신의 신앙을 영화로 제작해 출품할 수 있고, 신자는 물론 비신자도 다양한 소재로 신앙과 자신의 철학을 표현할 수 있다. 협회 측은 현재 수원가톨릭대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영화제작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는 등 교회 내 영화 저변 확대를 위해 애쓰고 있다. 협회 측은 영화제가 끝난 후에도 전국 교구 본당과 소외 지역, 해외 성당에서 상영회와 영성 토크시간을 마련하는 등 영화를 통한 복음화에 꾸준히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조혜정(가타리나) 집행위원장은 “가톨릭영화제는 작고 화려하지 않지만, 영화를 통해 보편교회의 사랑과 참된 가치를 나눈다는 점에서 기존의 영화제와는 다른 새로운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영화제에 소개될 아마추어 감독들의 작품을 공모한다. 출품을 원하는 이들은 7월 15일~8월 14일 사이 주제 ‘관계의 회복’에 걸맞은 단편(60분 이내)을 공모하면 된다. 대상 상금은 200만 원이다. 문의 : icaffkr@gmail.com, www.facebook.com/icaffkr 이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