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문제 다룰 10월 세계 주교 시노드 앞서 ‘장수의 축복’ 주제로 노인과 함께 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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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3월 19일 수요일반알현에 참석한 한 노인의 머리에 손을 얹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CNS |
【외신종합】 오는 9월 바티칸에서 교황과 노인들의 만남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바티칸통신(VIS)이 4일 보도했다. 평소 노인을 사회에서 소외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교황은 9월 28일 ‘장수(long life)의 축복’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노인들과 성 베드로 광장에서 미사를 봉헌, 특별한 시간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가정평의회는 10월 ‘가정’을 주제로 열릴 세계 주교 시노드 특별회의에 앞서 교황과 노인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 주교 시노드에서는 가난한 가정들이 처한 위기, 고령화 사회에서 가정과 어르신의 역할 등이 의제로 다뤄진다.
가정평의회 의장 빈첸조 팔리아 대주교는 “노인은 단순히 보살핌이 필요한 대상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 헌신해온 이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교회가 먼저 노인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대 사회가 노인의 역할을 존중하지 않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현해왔다. 지난 6월 17일 트위터에 “우리는 때때로 노인들을 헌신짝 취급하며 버립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보물입니다. 노인을 소외시키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고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이라고 올리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남을 원하는 노인은 가정평의회 누리집(www.familia.va)에서 등록해야 한다. 14일부터 행사에 관한 정보가 공개되며 누리집을 통해 행사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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