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한 앞두고 다채로운 행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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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교황 교구 방문 환영 콘서트에는 40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장광동 명예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앞두고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25년 만의 교황 방한 의미를 한층 드높이고, 동시에 풍요로운 신앙생활도 도모해보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청소년과 다문화 가정이 참여하는 글쓰기 대회를 마련한다. 우선 청소년들의 문예활동을 통한 복음화를 위해 열리는 ‘교황 방한 기념 가톨릭 학생 글쓰기 대회’가 26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절두산 순교성지 일대에서 개최된다. 서울 각 본당에서 추천받은 초등부ㆍ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 130여 명이 참가한다. 초등학생은 시와 체험 중심의 산문을, 중ㆍ고등부 학생들은 신앙과 가치관을 담는 수필을 쓰는 ‘신앙 백일장’이다. 글쓰기 외에 성지 순례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학생들의 순교사 이해에도 도움이 되는 자리다. 대상 수상자에겐 100만 원 상당의 상금이 있다.
‘다문화 가정 묵상 글 축제’는 8월 8일~17일 서울 명동성당 성모동산에서 열린다. 다문화 가정 신자들이 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환영 글과 124위 시복 축하 메시지, 신앙 수필 등을 공모받아 전시한다. 교황 방한을 계기로 국내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 50여 명이 띄우는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도 도모한다.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는 교황 방한준비위원회 후원으로 22일부터 8월 22일까지 한 달간 서울 명동성당 성모동산 옆 바오로교육관에서 ‘교황 방한 기념 및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역사박물관 10주년 기념 한국 근대 성모성화전’을 개최한다. 우석 장발(루도비코), 월전 장우성(요셉), 운보 김기창(베드로), 배운성 화백 등 한국 근대 미술사를 장식했던 거장들이 손수 그린 성모 성화 작품 등 30여 점이다. 문의 : 02-3706-3255
또 교황방한준비위원회가 후원하는 ‘교황 방한 환영 평화 기원 음악회’가 8월 1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압구정동성당 대성전에서 열린다. 트리니타스 챔버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 세인트 에프렘 앙상블과 가톨릭 소년소녀 뮤지콰이어 등 대형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원의 깊이 있는 선율을 비롯해 가수 김종환, 리아킴, 자전거 탄 풍경, 뮤지컬 배우 이소정, 이인혜(데레사)씨 등이 대중음악과 클래식 선율, 순교자 성가 등을 함께 선사하는 축제 무대다. ‘교황 환영과 순교자 현양’을 주제로 문화방송 최현정(아가시다) 아나운서와 김지영(서울 독산1동본당 주임) 신부가 120분간의 신앙 콘서트를 진행한다.
서울대교구 평화화랑은 청년 작가들의 젊은 끼와 열정, 그리고 교회를 대표하는 중견 작가들의 관록 있는 작품을 한꺼번에 만끽할 전시를 차례로 마련했다.
평화화랑은 우선 7월 22~28일(1부)과 7월 30~8월 5일(2부) 2주에 걸쳐 서울 명동 평화화랑 제1, 2전시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 2014 청년 작가전’을 연다. ‘평화’를 주제로 20~30대 작가 63명이 공모한 작품 120여 점이다. 젊은 세대만의 톡톡 튀는 시각과 과감함도 돋보인다. 개막 행사는 22일 오후 4시 평화화랑에서다.
이어 서울가톨릭미술가협회(회장 강희덕)는 8월 8일~18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 제1, 2전시실에서 ‘일어나 비추어라’ 주제로 작가 70여 명이 만든 작품을 전시한다. 교황 방한을 환영하고, 124위 시복을 기념하는 다양한 작품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문의 : 02-727-2336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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