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방준위 문화행사분과 배우 안성기씨, 교황 방한 뮤직비디오 제작에 산파역

방준위 문화행사분과 배우 안성기씨, 교황 방한 뮤직비디오 제작에 산파역
 
“다양한 예술인들 함께함에 의미 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뮤직비디오 ‘코이노니아’에는 배우 김태희(베르다)ㆍ김희애(마리아) 등 가톨릭 문화 예술인 36명이 출연한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함께할 수 있었던 데는 배우이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문화행사분과위원인 안성기(요한 사도)씨의 노력이 컸다.

노래를 만들어 함께 부르자고 먼저 제안한 사람도 안씨였다. 안씨는 평화방송 TV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신자 연예인들이 교황 방한을 앞두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뮤직비디오를 기획하게 됐다”며 “교황 방한 기념 노래를 만들던 노영심씨와 힘을 합쳐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떻게 문화 예술인 36명을 모았을까. 안씨는“모은 게 아니라 저절로 모였다”면서 “모두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좋아하고 환영하는 마음이 커 뮤직비디오를 제안하자 쏜살같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안씨는 이어 “종교가 다른 분들도 흔쾌히 도움을 주셨다”며 “많은 이들이 함께 모일 수 있었던 것은 교황님 덕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수 싸이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차은택 감독은 개신교 신자임에도 불구 소외된 이들을 사랑하는 교황의 모습을 보고 뮤직비디오 작업에 기쁘게 참여했다.

“운동선수와 영화배우, 가수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 예술인들이 주님 곁에 함께 모일 수 있다는 것 자체도 의미가 크다”고 말한 안씨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신자들에게 유명인이 아닌 같은 가톨릭 교우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점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성기씨는 “교황님이 우리 곁에 가까이 계신 것 같아 기쁘다. 부디 오랫동안 우리 곁에서 사랑과 평화의 기운을 나눠주시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