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자원봉사자 개성공단 생산 옷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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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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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때 행사를 지원하는 자원봉사단이 남북 근로자가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단체복을 입게 됩니다.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을 기념하는 성가도 발표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를 통해 개성공단 공동브랜드 `시스브로`(SISBRO)’로부터 교황 방한 행사 자원봉사자 단체복 7천 여벌을 기증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등 서울과 청주 교구에서 진행되는 교황 방한 행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은 개성공단에서 제작한 단체복을 입고 봉사활동을 하게 됩니다. 단체복 왼팔에는 교황방준위 공식 엠블럼이, 오른팔에는 한반도 문양과 ‘피스 개성’이라는 글자가 영문으로 새겨졌고 앞면과 뒷면에는 ‘일어나 비추어라’의 영문표기가 들어갔습니다. 또 자원봉사자들이 더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단체복 T셔츠 외에도 팔토시, 쿨 스카프도 함께 제공됩니다. ‘시스브로’는 남과 북은 한 형제라는 의미로 대기업에 바지와 셔츠, 신발 등을 납품하는 개성공단의 7개 업체가 모여 만든 브랜드입니다. 다만 대전교구 자원봉사자들은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를 감안해 따로 제작한 단체복을 입을 예정입니다. 한편,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기념 성가 ‘일어나 비추어라’를 발표했습니다. 기념 성가는 신앙 선조들의 삶을 묵상하며 그들의 정신을 본받아 세상을 비추자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한국적 정서를 담은 국악풍 멜로디가 사용됐고 주교회의 시복시성위원회 관계자들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PBC뉴스 김항섭입니다. |
PBC 김항섭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7-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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