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과 함께 기도하는 장애인 이구원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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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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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1년 2월 성 황석두 루카 외방선교회원으로서 첫 서약을 하는 이구원 선교사. 평화신문 자료사진 |
선천성 사지절단증 장애인 이구원(구원, 24) 선교사가 오는 8월 16일 꽃동네를 찾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태아 동산에서 낙태아를 위해 기도할 때 교황 옆에서 함께 기도하게 된다.
현재 성 황석두 루카 외방선교회원으로 ‘몸통’만으로 선교의 삶을 살고 있는 이씨의 교황 알현은 생명의 소중함을 전해주는 상징적 만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팔과 두 다리 없이 태어나 청주 자모원 설립자 김동일 신부와 선교사들의 품에서 성장한 그는 2008년 대전가톨릭대 신학과에 입학해 학사과정을 마친 후 2011년 2월 성 황석두 루카 외방선교회에 입회해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의 관면으로 첫 서원을 했다.
한편 이 선교사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는 교황 방한 홍보 영상 ‘교황을 기다리는 사람들’ 7편 가운데 1편으로 제작돼 충북 지역 방송매체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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