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교황 방한 D-11] 내·외신 기자 2800여 명 취재 경쟁

교황방한준비위원회 기자간담회- 방한 수행단 30여 명, 아시아 주교 60여 명 방문 예정

 

 

▲ 교황과 함께 방한하는 (왼쪽부터) 파롤린·필로니·리우코 추기경.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 평신도평의회 의장 스타니스와프 리우코 추기경이 함께한다.

 

교황 방한 준비위원회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7월 28일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교황 방한 때 교황 수행단 30여 명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 주교 60여 명이 한국을 찾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신부에 따르면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의장 오스왈도 그라시아스 추기경과 미얀마, 필리핀, 일본, 몽골, 라오스 등 아시아 각국 주교들은 아시아 청년대회에서 교황과 함께 청년들을 격려하는 한편 ‘아시아 주교들과의 만남’을 비롯해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성식’과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도 참석한다. 일본에서는 주교 15명이 방한한다. 교황이 추기경 시절 인연을 맺었던 아르헨티나 산마르틴교구 문한림 주교도 초청됐다.

허 신부는 교황이 방한 시 기아자동차의 ‘쏘울’을 이용할 예정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교황 차량은 교황청과 청와대 경호실이 협의한 후 최종 결정하게 된다”며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 없어 결정된 것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허 신부는 시복미사 때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의 시위가 계속될 경우 대처 방안을 묻는 질문에 “여야 간 합의로 세월호 특별법이 빨리 통과해 시복식이 차질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7월 23일 마감된 교황 방한 기간 취재기자 등록에는 내신 2440여 명, 외신 360여 명 등 총 2800여 명의 기자가 등록했다. 미국ㆍ독일ㆍ브라질ㆍ이탈리아ㆍ이란ㆍ카타르ㆍ일본ㆍ중국ㆍ폴란드 등 전 세계 23개국 주요 미디어가 교황 방한 기간 한국을 찾아 전 세계에 교황 행사를 보도할 예정이다. 미국의 ABCㆍNBCㆍCBS 등 주요 방송사와 CNN 같은 뉴스 전문 채널, AFPㆍAP 같은 통신사들과 영국의 국영 BBC ,아랍권의 Al Jazeera 방송과 일본의 NHK 방송도 취재 등록을 마쳤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